스탠리 카월을 생각하며

스탠리 카월(Stanley Cowell)은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2020년 겨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는 60여년 간 여러 음악들을 남겼고, 그것들은 나에겐 글을 써야 할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이른바 네임드 뮤지션이 아니고, 소위 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그의 음악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많은 훌륭한 재즈 아티스트들이 그렇듯, 그는 덜 주목 받은 그룹에 속했다. 물론 재즈 신에서 훌륭한 음악이 주목 받지 못하거나, 아예 무시 당하는 일은 흔하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그의 음악에 주목하는 게 별 가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재즈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작곡가, 편곡가, 레이블 오너, 교육자,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남긴 여러 발자취를 따라가며 나는 진정한 거장 아티스트와 그 예술 세계를 만난다.

2010년 스티비 원더의 라이브 음원에서 처음 스탠리 카월을 알게 된 후로, 그는 스티비 원더, 라산 롤랜드 커크, 제임스 부커와 함께 내 인생 아티스트가 되었다. 2019년 그가 Keystone Korner에서 마지막 라이브를 진행했을 때(어느 정도 예감을 했지만 그때는 그게 마지막이 될지 몰랐다), 고민만 하다 가지 못한 것은 아직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For Musa 카테고리에는 그의 이야기를 올릴 예정이다. 음악 이야기이든, 정리된 자료든, 질문이든, 궁금증이든 뭐든 올릴 예정이다. 그의 음악 세계를 제대로 조명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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