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y Ajani Jordan 제러미 아자니 조던. 유튜브에서 Monk’s Mood의 여러 버전을 찾아보던 중 알게 된 피아니스트다(아마 Noah Baerman의 솔로 버전을 듣다가 연관 영상으로 떴던 것 같다). 그리 오래지 않은 2022년 중이었던 것 같다.
얼마 있지 않아 Single Petal of a Rose를 찾던 중 제러미 아자니 조던의 연주를 다시 마주쳤다. 그의 이름과 연주가 각인되었다.
그는 줄리어드에서 클래시컬 피아노로 학, 석사를 받았다(2013년 석사를 마쳤다고 나온다). 재즈, 클래시컬, 퓨전 등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을 훑어보면 알 수 있지만, 얕은 찍먹 정도가 아니라, 진지하다.
(그보다 조금 더 일찍 줄리어드에서 학, 석사를 마친 애런 딜이 떠오른다. 닮은 점과 다른 점이 흥미롭다. 학교에서의 주전공이 다르면서도 재즈, 아메리칸 클래시컬 뮤직, 유러피안 클래시컬 음악에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둘의 플레이 성향이나 피아노 터치도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젊은 Virtuoso라는 점에서는 또 공통점을 지닌다.)
그는 1989년 생으로 아직 젊다. 앞으로 펼칠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재즈씬과 그 음악가들이 처한 상황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긍정적이게도 이런 아티스트들이 예술을 펼칠 공간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젊은 동료 음악가들의 공연을 호스트하는 등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연주자, 작곡가로서 선대 음악가들이 시도했던 재즈와 클래시컬의 자연스럽고 세련된, 창의적인 접목을 더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