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패튼(Jeb Patton)의 새앨범 [Preludes]를 들었다. 그의 이름에서는 덜 알려진 실력가, 롤랜드 해나와의 인연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사실 이름은 그간 여러 번 들었지만 음악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는 못했다.
이 앨범은 제목 뿐 아니라 모든 곡이 Preludes로 이름 붙여졌다. 마지막 곡 Preludes To a Kiss가 귀엽게 끼어들어 있다. 곡들은 대체로 경쾌한 스윙감과 클래시컬 스타일의 단정함이 잘 버무려져 있다.
클래시컬 음악에 조예가 없어, 이 곡들이 실제 클래시컬 곡들을 편곡한 것이거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의 스승 롤랜드 해나가 그랬듯이 재즈와 클래시컬을 매우 자연스럽게 섞는다.
대체로 퀸텟 구성이지만 트리오(#2, #9), 쿼텟(#5, #8) 구성의 곡도 있다. 리듬 섹션 트리오는 강하게 스윙하고, 관악기들은 흥미로운 라인을 펼쳐낸다. 물론 중심엔 젭 패튼이 있다.
Jeb Patton – piano
John Ellis – tenor saxophone, soprano saxophone, flute, bass clarinet
Mike Rodriguez – trumpet, flugelhorn
David Wong – bass
Quincy Davis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