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콕스의 앨범 [Introducing Kenny Cox]를 들었다. 케니 콕스(위키 링크)는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Detroit Artist Workshop의 주요 참여자였고, Strata 레이블 창립자이기도 하다.
스트라타는 비록 단명한 레이블이지만, Strata-East 레이블 탄생에 상당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스탠리 카월이 미시건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을 때 워크숍과 인연이 있었기에 케니 콕스와도 교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아티스트 워크숍이나 Strata 레이블과 관련해서는 이 링크 참조)
Kenny Cox – piano
Charles Moore – trumpet
Leon Henderson – tenor saxophone
Ron Brooks – bass
Danny Spencer – drums
이 퀸텟에도 디트로이트 컨템포러리 그룹의 멤버들이 보인다. 찰스 무어는 그룹의 창립자이며, 대니 스펜서와는 Detroit Contemporary 4에서 함께 했다. 이들이 모여 컨템포러리 재즈 퀸텟이 탄생했다.
케니 콕스의 연주는 전통적인 밥의 느낌을 완전히 지우지 않으면서도, 군데군데 새로운 느낌을 풍긴다. 그와 함께하는 퀸텟의 멤버들도 탄탄한 연주로 뒷받침한다.
다만 이 시기의 많은 실험적인 연주자들이 그렇듯, 그도 상업성을 추구하는 재즈 레이블들의 틈바구니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연주는 계속 이어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앨범은 블루노트에서의 두 장, 스트라타에서의 한 장이 남아 있다. 한참 후에 미발매 녹음본이 한장 발매되었다.
보다 많은 녹음과 관련 자료들이 남아 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유튜브에서는 그래도 케니 콕스의 라이브 영상을 몇개 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