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글은 무엇일까

좋은 ‘음악글’은 무엇일까? 항상 고민하지만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는 질문이다. 우선 ‘음악글’은 사전에 없는 단어이다. ‘음악에서 비롯된 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글’로 간단히 정의해 본다. 영어로 music essay나 writing about music 정도가 가까운 표현이겠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앞으로 음악글, 그 자체에 대한 내 생각을 풀어나가며 정리하려고 한다. 원론, 기준의 차원에서 규범적인 이야기도 꺼낼 것이고, … Read more

Tenderlonious – Maimoun

이달 마지막 주 발매될 새 앨범 [You Know I Care]의 수록곡이다. 나는 이번에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그는 영국 언더그라운드 재즈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보인다. 앨범 제목은 Duke Pearson의 곡에서 가져왔다. 그 뜻이나 수록곡의 면면을 보아 그가 좋아하는,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헌정임을 알 수 있다. 밴드캠프 페이지에서는 그 인물들로 Jackie McLean, Duke Pearson, Clifford … Read more

Tyshawn Sorey Trio – Continuing

타이션 소리(타이션 쏘리) 트리오의 앨범 컨티뉴잉을 들었다. 단 네 곡의 선곡과, 이들의 비교적 긴 연주로 이뤄져 있다. 내게 타이션은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라는 인상이 컸는데, 최근에 보다 다양한 행보를 보이는 듯하다. 2022년에 발매된 [Mesmerism], [The Off​-​Off Broadway Guide to Synergism]의 연장선이다. 메스머리즘에서의 함께 했던 애런 딜, 맷 브루어와의 트리오로 돌아왔다. 애런 딜은 새 앨범에 연속으로 참여하고 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