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즈 생태계 들여다 보기를 시작하며

재즈를 처음 듣기 시작하고 한동안 한국 재즈는 나의 관심 밖이었다. 몇몇 연주자들의 음반과 라이브를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큰 감흥을 받지 못했다. 당시 내 인상은 미숙함, 어정쩡함 같은 것들이었다. 오리지널만큼 높은 레벨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창적인 개성도 아닌 것이 어색하게 섞인 혼종을 듣는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이고, 어느 정도는 내 무지와 편견이었을 게다. 뒤늦게 나는 한국 … Read more

핑계는 대지 말자

한동안 글을 못쓰다가 어제 글을 올렸다. 글을 못쓴 이유를 대자면 언제나 핑계 뿐일 것이다. 생돈(왜 한돈이 연상되는지) 쓰며 호스팅까지 이용하는 마당에 조금 더 박차를 가해야겠다. 소재, 아이디어 단계까지는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구체화, 자료 조사를 계속 미루게 된다. 그래서 일단 짧은 글부터 많이 올리려고 마음은 먹었건만. 그러다 보니 내실이 약해질까 걱정이다. 예전에 글을 한창 많이 쓰던 … Read more

Joe Chambers, Misha Tsiganov

Joe Chambers의 앨범 [The Outlaw] 예전부터 체임버스의 앨범을 더 깊게 들어보려다 시도하지 못했다. 마침 이 앨범을 듣게 된 건 스탠리 카월의 곡 I Think it’s time to say goodbye가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름답지만 어려운 곡을 보컬리스트는 매우 잘 소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참여진들의 연주가 훌륭하지만 특히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귀에 들어왔다. 신선하고 깔끔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