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허쉬 내한 공연에 즈음하여

프레드 허쉬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리나케 예매를 마쳤다. 그의 공연을 두 번 직접 봤다. 한 번은 2014년 트리오였고, 나머지는 2018년 솔로였다. 2013년 방영된 EBS의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으니, 약 1년 뒤의 공연은 나에게 그 자체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러나 음악 바깥에서 기억에 남은 몇 가지 곁다리를 적어 본다. 2014년 봄의 기억 … Read more

Maimoun (Stanley Cowell)

Introduction Maimoun(마이모운)은 스탠리 카월의 작품이다. 1972년 녹음된 [Illustion Suite] 앨범에 처음 수록되었다. Maimoun은 그의 두 번째 부인 Viki McLaughlin의 예명이다. 카월은 독창적인 곡을 만들고, 그 곡을 다양한 편성과 새로운 편곡으로 계속 발전시키며 하나의 곡이 지닌 잠재성을 확장해 나가는 예술적 전략을 펼쳤다. 이 곡의 여러 버전을 따라가다 보면 그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First … Read more

Arrival (Horace Parlan)

Arrival은 Horace Parlan의 곡이다. 호러스 팔런은 이 곡을 1973년 처음 녹음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주로 바로 아래 퀸텟 버전과 1999년의 듀오 버전, 아치 솁과의 라이브 버전이 익숙하다.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버전이 존재했다. 호러스 팔런 스스로 여러 편성으로 이 곡을 재해석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사이드맨으로서 이곡을 매우 많이 연주했다. 팔런의 연주는 어디에서나 훌륭하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