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s Chant는 스탠리 카월의 작품이다. 사실 이 노래는 #1과 #2의 모음곡이다. 앞의 것은 스탠 게츠의 녹음으로, 뒤의 것은 바비 허처슨의 녹음으로 알려졌다. 각각 처음 발매될 때 곡명 구분 없이 소개되어 처음 듣는 사람은 헷갈리기 쉽다.
Dave’s Chant (#1)
첫 녹음은 스탠 게츠와 함께한 라이브인 것으로 보인다. 1969년 초 프랑스 파리에서 녹음된 공연으로 한참 후인 1996년에 [The Song is You]라는 제목의 음반으로 발매되었다. 웃기게도 Dave 대신 Dane으로 오기되어 있다. 아마 손글씨를 옮기면서 혼선이 생긴 듯하다.
Stan Getz – tenor saxophone
Stanley Cowell – piano
Miroslav Vitous – bass
Jack DeJohnette – drums
이 그룹의 연주가 많이 남지 않은 것은 아쉽다. 파리 외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공연했는지 검색되지 않는다. 다른 리뷰에 스탠 게츠가 함께한 최고의 리듬섹션이었다는 언급이 있다. 동의하는 바다.
특히 리듬 섹션 트리오는 이후에 자신들만의 공연도 가졌는데 안타깝게 녹음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스탠리 카월의 리더작으로는 1978년 녹음된 [Equipoise]에 처음으로 실렸다.
Stanley Cowell – piano
Cecil McBee – bass
Roy Haynes – drums
로이 헤인즈, 시슬 맥비가 함께한 이 트리오 앨범. 피아노가 주가 되어 날카롭게 이끌어 나가지만, 드럼과 베이스도 핫한 솔로를 들려준다.
한편 프랑스 출신의 드러머, 퍼커셔니스트 Mourad Benhammou의 퀸텟 버전. 그가 이끈 Jazzworkers Quintet의 2016년 라이브다.
Dave’s Chant (#2)
Dave’s Chant #2는 바비 허처슨의 버전이 최초의 녹음으로 보인다. 사실 #2의 테마 라인은 #1의 스탠 게츠 버전에서 살짝 등장한다. 스탠리 카월의 솔로 초반에 분명히 들을 수 있다.
바비 허처슨의 앨범 [Medina]는 1969년 8월에 녹음되었지만 10년 넘게 잠들어 있다가 80년에 빛을 봤다. 이는 블루노트가 당시에 취했던 노선 변경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총 세 개의 앨범이 10년여만인 79-80년에 발매되었다(여기에 대해서 재밌는 얘깃거리가 많아 따로 글을 파 볼 예정이다)
60년대말 허처슨-해럴드 랜드 그룹은 가장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였고, 그 중심에 카월이 있었다(이는 당시 여러 자료, 허처슨 본인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따로 깊게 들어가 보겠다)
[Medina] (1969, 발매 1980)
Bobby Hutcherson – vibraphone, marimba
Harold Land – saxophone
Stanley Cowell – piano
Reggie Johnson – bass
Joe Chambers – drums
스탠리 카월의 리더 버전은 1993년 앨범 [Bright Passion]에서 들을 수 있다.
Stanley Cowell – Piano
Cheyney Thomas – Bass
Wardell Thomas – Drums
#1 트리오 버전(1978)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리듬 섹션 위에서 카월의 연주는 거침없이 곡이 지닌 가능성을 펼쳐낸다.
색소포니스트 Campbell Ryga와 피아니스트 Renee Rosnes의 Ryga/Rosnes Quartet 앨범. 리니 로스네스의 솔로가 인상적이다.
Alto Saxophone, Soprano Saxophone – Campbell Ryga
Bass – Neil Swainson
Drums – Rudy Petschauer
Piano – Renee Rosnes
끝으로 대체 Dave는 누구인가? Dave Brubeck? Dave Burrell? 혹은 Miles Davis의 별칭일까? 쉽사리 짐작이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