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 즈음, 바빠서 글을 못 쓰던 시기에 이 앨범을 들었다.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났다. 다소 흘러간 기억에 의존하므로, 내 소감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제임스 브랜든 루이스와 채드 테일러의 듀오 라이브 앨범이다. 색소포니스트 제임스 브랜든 루이스의 이름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지만 음악은 이제야 처음 들었다. 드러머 채드 테일러의 연주도 처음 접했다.
‘재즈페스티벌 빌리자우’에서 펼친 강렬한 음악을 담고 있다. 제임스의 색소폰은 자유롭고 전위적이면서도 소울로 가득하다. 호방한 톤과 거침 없는 연주는 David S. Ware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제임스의 연주는 보다 리드미컬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는 듯 싶다.
채드의 연주는 드럼을 연주할 때와 음비라(칼림바)를 연주할 때 사뭇 다르다. 드럼에서는 제임스의 선율을 창조적으로 뒷받침하며, 음비라로는 소박하지만 꽉찬 그루브를 만들어낸다.
음비라 연주는 마치 스탠리 카월이 떠오르기도 한다(그가 실제로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주목하며 들어볼 만한 음악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