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루디 로이스턴의 프로젝트 그룹 Flatbed Buggy의 새 앨범 [DAY]를 들었다. 루디 로이스턴은 왕성히 활동하는 중견 연주자로만 알고 있었다(사실 그보다 아들 콜비 로이스턴을 우연히 유튜브에서 먼저 알았다.)
앨범을 듣자마자 독특한 톤과 그룹의 하모니가 귀에 띄었다. 곡들도 적당히 흥미로우면서 세련되었다. 편곡에서 개성이 느껴진다. 리듬적으로는 NOLA 알앤비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듯도 싶다.
처음 멜로디카라고 생각했던 악기는 아코디언이었다. 연주자는 개리 베르사체. 이런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니. 이 악기가 주는 신선함(생경함)이 잘 짜인 멜로디와 편곡에 상승 효과를 준다.
그리고 이 모든 작곡과 편곡이 루디 로이스턴에 의한 것이었다니. 드러머 중에 작곡과 편곡에 끊임 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엔 Johnathan Blake의 Homeward Bound가 인상적이었다. 이 앨범도 매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