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4일 스탠리 카월 솔로 피아노 리사이틀 ; 부에노스 아이레스 재즈 페스티벌
쉽게 찾을 수 없는 스탠리 카월의 솔로 피아노 리사이틀 영상이다. 그는 꾸준히 솔로 공연을 가져 왔지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매우 적다.
이 귀중한 영상은 Polca라는 채널 운영자 덕에 세상에 남을 수 있었다. 이 리사이틀에서 스탠리 카월은 언제나처럼 피아노 한 대와 연주자 한 명이 이를 수 있는 가장 깊은 곳으로 넓게 나아간다.
항상 영상을 이리 저리 감으로 넘겨 보다가, 마음먹고 유튜브 댓글에 곡별 시간까지 기재해 트랙리스트를 남겼다.
Track List
- Abscretions(00:05)
- Family Suite
- Little Sunny(05:12)
- Sylvia’s Place(09:20)
- Piano Concerto No.1
- A Tribute to Tatum(14:20)
- Serenity(18:44)
- Cal Massey (21:51)
- Reminiscent(27:02)
- Time(32:08)
- Round Midnight(37:56) / Midnight Diversion(41:31)
- Intermezzo in B minor, Op. 119(44:12)
- Django(49:43)
레퍼토리는 그의 오리지널이 조금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비오리지널은 대부분 당시 그의 최신 앨범 [Remiscent]에 담겼던 것들이다.
Abscretions은 그의 솔로 공연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대충 헤아려도 [Musa…] 앨범, [Live at Maybeck…] 앨범, [Angel Eyes] 앨범, 2008년의 이탈리아 베로나 공연, 그리고 이 공연까지.
Piano Concerto No.1은 솔로피아노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2001년 10월 14일 이곡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던 그의 솔로 리사이틀이 NPR 네트워크의 WBGO FM에서 방송되었다. 2002년에는 홈페이지에서 두 차례 스트리밍되기도 했다. WBGO 홈페이지로 당시 녹음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분명히 녹음 마스터가 WBGO에 있을테고, 언젠가는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의 비록 녹음은 남아있지 않지만 사실 이곡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먼저 몇 차례 공연되었다. 대신 트리오 버전은 [Bright Passion] 앨범에서 들을 수 있다.
Reminiscent 역시 솔로로 듣는 유일한 기회다. 앨범의 트리오 버전이나, 유뷰트에서 찾을 수 있는 퀸텟 버전도 좋지만 이 솔로 버전이 마음에 더 잘 와닿는다.
그만의 독특한 특징을 담은 Round Midnight은 트리오, 솔로 버전으로 여러 차례 연주되었다. 이어서 이곡의 콘트라팩트로 [Remiscent] 앨범에 실었던 Midnight Diversion을 연주한다. 짧은 Con Alma 인용은 덤.
브람스의 인터메조 B 마이너 역시 [Remiscent] 앨범에 실렸다. 그는 이런 클래시컬 레퍼토리를 더 많이 녹음으로 남겼어야 했다!
카월이 존 루이스의 팬이었다는 사실은 이 영상 덕에 알게 되었다. Django의 솔로 버전은 [Live at Maybeck…] 앨범에서도 들을 수 있다.